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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당뇨병 환자 입원 1.5배·사망 2배 증가
김경남 교수.

[라포르시안] 겨울철 한파로 인해 당뇨병 환자의 입원과 사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서 폭염이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는 많지만 한파와 건강 피해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다.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주대 의과대학교는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는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와 통계청 사망자료 두가지 자료를 이용해, 한파 발생 이후 3주동안 발생한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경남 교수 연구팀은 시계열 자료 분석을 위한 준-포아송 회귀모형을 이용해 전국 권역별로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간 연관성을 추정한 후 메타분석으로 전국 추정치를 산출했다. 한파는 권역별로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5개월 동안 평균 기온이 하위 5% 미만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는 때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한파 발생 이후 3주에 걸쳐 한파 비발생 시기에 비해 당뇨병 환자 입원이 1.45배, 사망이 2.02배 모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파 강도가 강할수록, 지속기간이 길수록 입원과 사망률이 함께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한파와 당뇨병 환자 입원 및 사망률 증가 원인은 추후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당뇨병 환자에서 추위 노출 시 말초혈관 수축이 충분히 되지 않고, 떨림을 통한 열 생산이 감소하는 등 체온조절 능력이 감소하는데 따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김경남 교수는 “기후 변화와 관련해 폭염이나 평균 기온 상승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지만, 서울, 상하이, 뉴욕 등이 포함되어 있는 중위도 지역에서는 한파나 저온으로 인한 건강영향 크기가 훨씬 큰 것으로 추산된다”며 “전세계적으로 한파나 저온에 특히 민감한 노인 인구, 당뇨병 유병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파나 저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2022년 9월호에 ‘한파와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률 간의 연관성: 전국 다지역 시계열 연구(Associations between cold spells and hospital admission and mortality due to diabetes: A nationwide multi-region time-series study in Korea)란 제목으로 실렸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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