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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 ‘삼킴곤란’, 선조체의 도파민 변화와 연관성 규명

[라포르시안]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률 증가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진 삼킴곤란 증상 원인이 대뇌 내 자발적인 움직임의 시작과 제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조체의 도파민성 뉴런 퇴행과 연관돼 있음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에서 선조체 도파민 수송체 섭취율에 따라 삼킴곤란 발생과 증상 심각도를 예측하는 생물학적 지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삼킴곤란 증상에 특이적인 신경조절 치료의 해부학적 위치를 찾아내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김준엽 교수와 중앙보훈병원 보훈의학연구소, 재활의학과, 신경과, 핵의학과 공동연구로 이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인 '임상핵의학(Clinical Nuclear Medicine)' 최신호에 '파킨슨병에서 선조체 도파민성 소실과 삼킴곤란(Striatal Dopaminergic Loss and Dysphagia in Parkinson Disease)'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위장관계 장애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흔한 증상이며, 이 중 삼킴곤란은 영양실조와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어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 90%는 결국 삼킴곤란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김준엽 교수는 중앙보훈병원에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581명 중 해당 연구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삼킴 주요 2단계인 구강단계와 인두단계 안에 포함된 14개 하위평가항목평가를 통해 저작 기능, 통과 시간, 잔유물 등 단계별 음식물 삼킴 장애 여부를 평가했다. 

연하곤란의 하위항목 중 비정상으로 판단된 항목 수에 따른 도파민 수송체 섭취율 감소의 선조체 분포. 빨간색 (가장 적은 하위항목 수의 겹침) 부터 하얀색 (가장 많은 하위항목수의 겹침) 으로 연하곤란과 선조체 부위별 관련성을 보여주고 있다. R:우측면, L: 좌측면, A: 전측면, P: 후측면, I: 하측면, S: 상측면. 이미지 제공: 한양대의료원

각 단계별 장애에 따른 선조체 뉴런 퇴행 정도의 차이는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 스캔으로 얻어진 도파민 수송체 섭취율을 통해 계산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에서 삼킴곤란의 단계별로 감소된 선조체 도파민 수송체 가용성의 뚜렷한 분포 차이를 밝혀냈다.

김준엽 교수는 “질병으로 인해 입으로 음식을 씹고 삼킬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면 삶의 질을 중대하게 저하시키고 심지어 생명 연장의 큰 방해요소가 된다”면서 “삼킴곤란에 대한 연구는 사람을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연구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중요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에 따른 삼킴곤란의 신경학적 병태생리와 이에 따른 치료법 개발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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