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탈모 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은 모유두세포를 이용해 탈모를 치료하는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EPI-001’의 안전성과 최적 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피바이오텍은 임상시험계획이 식약처 승인을 받으면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EPI-001은 탈모 환자의 뒷덜미에서 소량의 모낭을 채취해 모유두세포를 분리 및 대량 배양 후 탈모 부위에 투여하는 방식의 자가(autologous)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탈모 부위에 투여하면 주변 모낭에 시그널을 일으켜 휴지기 모낭을 생장기로 유도하고, 생장기를 연장시켜 모발이 증가하는 기전이다. 특히 에피바이오텍 모유두세포 분리·배양 특허 기술은 적은 양의 모낭 채취로 충분한 수의 자가 모유두세포를 단기간에 배양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피바이오텍은 “환자들은 아직까지 탈모치료용 세포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이 없기 때문에 모발이식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EPI-001은 간단한 시술로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통증과 흉터가 수반되는 모낭 채취를 최소화해 향후 모발이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자 맞춤형 치료제인 만큼 부작용이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성종혁 대표는 “최초의 모유두세포(DPC) 치료제 임상이기 때문에 업계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도 우수한 임상 결과 확보와 함께 빠르게 상업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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