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12∼17세 청소년도 오늘(12일)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동절기 청소년(12-17세) 코로나19 2가백신 접종계획’에서 겨울철 재유행의 지속,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고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번 결정은 식약처 2가백신(화이자 BA.1 및 BA.4/5) 허가 접종연령(12세 이상), 국외 주요국의 2가백신 청소년 접종 현황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소아청소년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거쳐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고위험군은 3차접종(3월 14일)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다"며 "청소년의 2가백신 안전성이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속한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 확진 및 접종 현황을 보면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된 10월 중순 이후 10대의 발생률이 현재까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65%로 평균(13.29%)을 상회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 누적 사망자 18명 중 77.8%(14명)이 고위험군에 해당했다. 

청소년(12~17세) 기초접종은 2021년 10월 18일, 3차접종은 2022년 3월 14일 시작했으며, 인구 대비 접종률은 2차접종 66.5%, 3차접종 11.5%이다.

청소년에서 2가백신 안전성은 이전 단가백신과 유사하며, 이상사례 유형도 주사부위 통증 등 94.3%가 일반적 증상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단가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도 1천건당 2.99건이 신고됐으나, 이 중 97%는 두통 등 일반 이상사례였다.

12~17세 청소년 2가백신 접종에는 식약처에서 12세 이상으로 허가받은 화이자 BA.1 및 BA.4/5 기반 2가백신을 활용한다.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유전자재조합백신(노바백스)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12~17세 중 기초접종(2차) 이상 완료자가 대상이며, 특히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이외에도 고위험군 12-17세 청소년으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사소견에 따라 접종을 권고한다. 

접종간격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동절기 접종과 동일하게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 이후이다. 접종 시작은 12일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12월 19일부터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백경란 청장은 “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주에 3~5배 더 쉽게 걸리고, 두 번째 감염 위험이 성인보다 약 1.8배 높다"며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2가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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