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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윤재광 교수, 폐식도외과 우수 해외 논문상 수상
사진 왼쪽부터 김형렬·윤재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라포르시안] 김형렬·윤재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은 최근 개최된 2022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4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폐식도외과 우수 해외 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3기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에서 국제폐암학회(IASLC)가 제안한 잔존 병소 표기에 관한 타당성 연구’로 국제폐암학회 공식 학술지 ‘흉부종양학회지’(Journal of Thoracic Oncology·IF=20.121)에 2021년 2월 게재됐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심장·폐식도·혈관 분야 임상 및 연구와 학술 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68년 창립된 학회다. 해당 학회는 지난 1년간 발표된 SCI 논문 중 학술적 공헌이 큰 논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3기 폐암 환자 1000여 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해 국제폐암학회가 제안한 수술 후 잔여 종양 표기법의 타당성을 처음으로 입증한 연구다. 수술이 어려운 3기 폐암 환자의 경우 주로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만큼 임상 데이터가 부족해 그동안 타당성 입증이 어려웠다. 그간 폐암 수술 후 종양이 남은 정도를 수치화할 때 대체로 국제암연맹(UICC)이 제안한 가이드라인을 따라왔다.

국제암연맹에서는 잔여 종양이 없는 경우를 완전 절제로,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한 크기의 종양이 남은 경우를 R1,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크기의 종양이 남은 경우를 R2 단계로 구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에 따른 완전 절제 이후로도 암이 재발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면서 국제폐암학회는 보다 세분화되고 엄격한 기준을 최근 제시했다.

이는 기존의 완전 절제와 종양이 남아있는 R1·2 단계 사이에 ‘불확실 절제’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잔여 종양은 없지만 종격 전이, 불완전한 림프절 절제 등으로 온전한 완전 절제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하는 환자들이 이 단계로 분류된다.

김형렬·윤재광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3기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1039명을 국제폐암학회 기준으로 나눠 5년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잔여 종양이 발견되지 않고 온전하게 완전 절제된 환자군(432명)의 5년 생존율이 54.7%, 잔여 종양은 없지만 주변 조직 침범이 미세하게 남아있는 불확실 절제 환자군(212명)의 생존율이 45.8%, 종양이 남아있는 R1·2 환자군(395명) 생존율이 36.2%였다.

국제폐암학회가 제시한 잔여 종양 기준에 따른 세 집단의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차이 나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보다 최적화된 병기로 환자를 분류할 수 있고, 수술 후 보조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렬·윤재광 교수팀은 이에 더해 통계적 분석을 통해 이러한 예후 차이가 전이된 림프절 개수에 의해 발생하는 것임을 추가로 입증했다.

논문 1저자인 윤재광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은 치료가 어려운 진행된 폐암에서도 환자들의 완치를 위해 수술적 절제를 적극 시행해 온 결과 이번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숙련된 노하우와 다양한 연구를 통해 폐암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정희석 기자  leehan28@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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