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은 지난 7일 국가RI신약센터 강당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방사성탄소(C-14) 이용 약동학 시험 최신 동향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사성탄소(C-14)를 이용한 약동학 시험은 극미량의 C-14가 포함된 신약 후보물질을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해 채취한 혈액이나 소변 등 검체 속 C-14를 가속질량분석기(AMS)를 이용해 측정한다. 이를 통해 체내 신약 후보물질 흡수, 분포, 배설, 대사 등 약동학 정보를 알아내는 첨단 임상시험 기법이다.

제약 선진국에서는 C-14를 이용한 신약개발 임상시험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2019년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국가RI신약센터를 개소해 C-14를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C-14를 이용한 약동학 시험 관련 연구소 및 신약개발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최근 약동학 시험의 국내외 동향과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워크숍에서는 ▲C-14 표지화합물 합성과 RI-ADME(KRCC, 큐라켐 신현일 박사) ▲C-14 이용 생체이용률 시험의 국내 동향(인바이츠바이오코아 오수연 박사) ▲AMS의 생의학 분야에서의 활용(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병용 박사) ▲국가RI신약센터의 C-14 이용 약동학 현황(한국원자력의학원 송진호 박사) 등이 발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송진호 박사가 발표한 ‘국가RI신약센터의 C-14 이용 약동학 현황’에는 비엔나의과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해 지난 9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미세투석법(microdialysis)을 이용한 약물의 최신 임상 시험기법과 분석방법 실현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민 국가RI신약센터장(직무대행)은 “C-14를 이용한 약동학 평가 활용성에 대한 인식이 국내 신약개발 분야에 널리 확산돼 국내 신약개발기관이 다양한 기술로 빠르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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