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헬스케어플랫폼센터 바이오뱅크는 최근 검체보관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암센터 헬스케어플랫폼센터 산하 바이오뱅크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증받은 인체자원을 보관·관리·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도입한 검체보관 자동화 로봇 시스템은 영하 80도로 유지된 장비 내부에서, 로봇 팔이 인체자원을 담은 튜브를 자동으로 이동하고 관리하는 기능이 구현된다. 로봇 팔이 튜브를 피킹해 영하 80도 보관 트랙으로 이동하는 작업은 상당히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인체자원 입출고 시스템을 전적으로 로봇이 처리함으로써 인체자원 처리의 정확도 및 안정성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센터는 강조했다. 

리히텐슈타인에서 만드는 로봇 시스템은 내부 온도를 인체자원 보관에 최적인 영하 80도로 유지해 인체자원의 효과적 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가로 4.7m, 세로 3.3m 높이 2.8m의 공간에 최대 1,056,000 튜브(0.75ml)를 보관할 수 있고 시간당 50개의 플레이트, 4,800 튜브를 입·출고 하는 게 가능하다. 장비 내부는 트롤리 시스템으로 구성돼 불필요한 공간을 없앤 만큼 최대한 많은 튜브를 보관할 수 있다.

유종우 국립암센터 바이오뱅크장은 “검체보관 로봇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면, 기존에 수동으로 관리하던 인체자원의 저장 및 반출이 자동화되어 인체자원의 보관·분양 등 전 프로세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인체자원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신뢰도와 정확도 높은 인체유래물 운영체계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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