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녹색병원은 한국비정규직노동단체네트워크(이하 한비네)와 지난 2일 의료취약 노동자 건강지원사업을 위한 ‘건강한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녹색병원이 진행하는 ‘건강한 동행’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의료취약지대에 있는 노동자에게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금융산업공익재단에서 지원하는 기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건강한 동행 사업을 통해 2021년에는 430여명의 노동자에게 의료지원 및 업무상 감염예방 백신사업을 진행했으며 2022년 현재 220여명의 노동자에게 의료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치료가 절실한 의료취약노동자들이 외래 및 입원치료, 수술, 재활치료 등 최대 500만원 이내에서 의료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비네는 비정규노동 운동단체와 민관협력 노동센터를 아우르는 전국네트워크로서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한비네는 조직되지 않은 노동자, 제도 바깥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힘써 왔다.

주로 고용불안과 각종 차별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이나 작은 사업장에 종사하는 노동취약계층이 센터를 찾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상담을 진행한 노동자는 서울시에서만 8만8000여명에 이른다.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은 “지난 10년간 지역의 노동센터를 묶어 지방정부 노동정책을 견인하고 미조직 노동자를 적극 조직화하며 이제 전국적 조직으로 발돋움중인 한비네와 업무협약을 맺게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업무 중 상해 및 질병으로 인한 산재신청이 어려운 노동자, 혹은 산재불승인 노동자 등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기임에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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