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트루윈(대표 남용현)은 미국 제네시스퀀텀과 광도파로 분석 키트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8월 바이오 센서 및 양자기술 개발사 제네시스퀀텀에 연구개발 등 사업협력을 위한 투자를 결정한 트루윈은 열 영상카메라 개발로 축적된 반도체 공정기술을 이용해 최근 신기술로 각광 받고 있는 양자 분자 진단 기술에 필요한 광도파로 분석 키트 개발에 나섰다.

양자 분자 진단 기술은 빛의 알갱이 즉, 광자를 측정하는 기술로 양자통신·양자보안 기술과 양자컴퓨터에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이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은 분자 진단 기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분자 진단은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하는 면역 진단에 비해 정확도가 높다. 다만 소량의 유전자(DNA·RNA)로는 검사가 어려워 유전자 증폭(Polymerase Chain Reaction·PCR) 과정을 거쳐야 하며 증폭 방법에 따라 적게는 20~40분, 많게는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양자 분자 진단 기술은 600nm 파장대의 광자 하나하나를 측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어떠한 종류의 바이러스인지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특히 해당 기술의 핵심은 필요한 광자를 발생시키고 관측하는 측정 시스템과 아주 작은 양의 빛을 측정하기 용이하도록 빛이 통과하는 유도로를 만드는 것이다. 보통 광도파로를 통해 빛의 유도가 가능하며 트루윈은 그동안 축적된 반도체 공정기술로 해당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분자 진단 기술시장은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발표한 글로벌 체외진단(IVD)시장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분자 진단 시장은 2020년 229억 4천만 달러(한화 약 29조 8천억 원)에서 2025년 304억2천만 달러(한화 약 39조5천억 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양자 분자 진단 기술이 모든 바이오산업의 핵심인 진단과 분석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루윈의 기존 핵심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이번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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