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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15% 신종감염병 발생"...'질병-X' 대비 모의훈련 열렸다질병청, GHSA 장관급회의 행사로 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 실시
26개국, 5개 국제기구서 수석대표단과 실무진 100여명 참여

[라포르시안] #. 관광서비스업이 발달한 ‘미래국(國)’에 사람 간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전파, 치명률 15%, 잠복기 3∼6일, 증상에 따른 보존적 치료를 특징으로 하는 원인불명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미래국과 인접국, 그리고 국제사회는 이 신종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가상의 신종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이 다국가 참여로 이뤄져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막한 '2022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 2일차 행사로 신종감염병 대비 모의훈련(이하 Disease X 훈련)을 26개국, 5개 국제기구 장관 등 수석대표단과 실무진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GHSA 서울 회의를 주관한 질병청 기획으로 진행한 Disease X 훈련은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이 확인되지 않은 미지의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위기상황별 조치계획을 미리 논의하고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상의 신종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해 구상 가능한 대응방향을 발생국 또는 인접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살펴보도록 구성했다. 

비공개 모의훈련으로 치른 이날 행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학조사관과 주한 미대사관 연락관 등을 역임한 Jim Hayslett(MPH, Medical Epidemiologist)의 전체 운영 아래 각 훈련 대상자는 지역(대륙)과 국가별 소득수준(GDP) 등을 고려해 8개 조로 편성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제 공인 퍼실리테이터를 배치하였다. 퍼실리테이터는 각 팀 구성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생각에 맞서거나 독려하며 팀과 구성원이 취하는 행동에 대한 성찰을 고무하고 학습을 촉진하는 진행자 역할이다. 

Diesease X 모의훈련 상황전개 동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사진 제공: 질병관리청

이번 훈련은 신종감염병(Disease X) 등 향후 위기상황 등을 대비하기 위한 국가별 대응역량 진단 및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 가상의 감염병 발생상황에 대한 대응방향을 발생국, 인접국 또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검토하도록 문답 및 토론 등으로 구성했다. 

가상의 위기상황으로는 '관광서비스업이 발달한 미래국(國)에 원인불명 바이러스가 발생했다'는 설정이 주어졌다. 

20xx년 6월 30일, 총 인구 3500만명에 관광과 서비스업이 발달한 미래국의 한 의료기관에서 보건부로 원인불명 집단감염 신고가 접수된다. 보건부가 즉시 의심환자 격리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역학조사 결과 원인불명 바이러러스는 ▲잠복기 3-6일, 감염경로는 호흡기를 통한 사람 간 전파로 추정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콧물, 두통, 인후통,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을 나타내며, 무증상, 경증, 중증,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경과 보임 ▲의료기관 내 유사 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의심환자는 총 56명으로 이  중 20%에서는 호흡부전, 패혈성쇼크, 다발성장기부전 등을 보임 ▲치명률은 15%, 재감염시 중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 ▲치료는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보존적 치료)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Diesease X 모의훈련에서 분과토론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 질병관리청

훈련 대상자에게는 영상으로 제작한 가상의 감염병 발생 상황을 전달하고, 이에 대해 각 국과 국제기구는 '조기 인지, 유행초기대응, 전파방지, 예방관리' 영역에 대한 조치사항과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논의했다. 

각국과 국제기구 훈련 대상자들은 ▲신종감염병 조기 인지와 진단 검사를 위한 장려책 ▲위기상황별 대응책과 비약물적 중재 시 고려사항 ▲감염병 통제와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 양립을 위한 국가 간 협력방안 ▲백신·치료제 공평 배분과 전달, 개발 가속화와 공동 대응을 위한 장려책 등에 대해 국가 간 투명한 정보 공유 및 감시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민관협력을 통한 검사역량 강화와 대정부 신뢰 구축에 기반한 격리·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와 이의 실행을 위한 지원, 국가별 방역정책 조정 및 국가 간 갈등극복을 위한 적극적 전략 개발도 검토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축적한 경험에 비춰 국가 간 협력으로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분배를 위한 연대 필요성을 국제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지향점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다음 팬데믹 대비를 위한 Disease X 훈련이 국제보건안보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어느 지역, 어느 국가에서 어떠한 신종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GHSA 회원국 등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데에 이 훈련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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