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수술 전 불안감 감소’ 프로젝트로 리모델링 된 수술장 대기 공간 모습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수술 전 불안감 감소’ 프로젝트로 리모델링 된 수술장 대기 공간 모습

[라포르시안]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13년 국내 병원 최초로 설립된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IDC)의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는 12월 8일 동관 6층 전시실 및 소강당에서 이노베이션 챌린지 ‘찾아가는 이노베이션, 실현되는 이노베이션’ 전시를 열고 디자인씽킹 방법론에 따라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병원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발굴하고 제안한 아이디어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지난 10년간 진행해 온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 중 환자와 보호자·직원들에게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수술 전 불안감 감소 프로젝트 ▲감염 제로 프로젝트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 등 우수 프로젝트가 소개된다.

‘수술 전 불안감 감소’ 프로젝트는 수술을 앞둔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한 마음을 돌보기 위한 것으로 환자들이 수술 전 동의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수술실로 이동하고, 수술장 입구에서 보호자와 헤어져 대기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의 서비스를 디자인 해 환자들이 존중받고 배려 받는다는 느낌을 받도록 고안했다.

병원 내 감염예방 효과를 높이고 환자와 직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시한 ‘감염 제로 프로젝트-손위생 습관 만들기’ 캠페인은 의료진의 손 위생 습관을 형성하고 시각 디자인물을 통해 손위생을 상기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매일 수백 명의 환자가 입·퇴원하는 과정에서 원무팀 병상배정 업무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는 병상 배정 시 고려해야하는 여러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분류하며 소요 시간이 절감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이러한 우수 프로젝트 소개 외에도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가 운영하는 ‘아이디어 스페이스’ 플랫폼을 통해 직원들이 제안하고 시행한 각종 사례들이 전시된다.

아이디어 스페이스는 ▲직무 관련 아이디어 제안 및 실행을 독려하는 ‘제안 제도’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아이디어 팩토리’ ▲고객 경험 개선 아이디어를 함께 실행해보는 ‘아이디어 AMC’ 코너로 구성돼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낀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거나 직접 시행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는 환자와 직원들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고 긍정적인 환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2013년 1월 개소했으며 직원들이 현장에서 발굴하는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며 환자와 직원 만족도를 높여왔다.

박수성 서울아산병원 기획조정실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증 환자가 찾는 서울아산병원은 다양한 환자경험과 이를 긍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존재한다. 환자들이 병원에서 충분히 공감 받고 배려 받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환자와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의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다른 병원과 의료 관계자들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원내 직원들에게만 공유되던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의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올해 처음 외부에 공개되며 외부 참여자를 위한 부서 및 프로젝트 소개 세미나가 함께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개인은 12월 2일까지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www.amc.seoul.kr)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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