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MEDICA 2022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의 미래’ 세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MEDICA 2022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의 미래’ 세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MEDICA 2022에서 자사 주력 제품인 반지형 혈압 모니터링 디바이스 ‘카트원 플러스’(CART-I Plus)의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술(Cuffless Blood Pressure Measurement)을 소개했다.

지난 14일 오전 ‘기술을 통한 헬스케어의 미래’(Connected Medical Things–Advancing future healthcare with loT technologies)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이병환 대표는 진화하는 신기술 의료기기로 연속 혈압 모니터링을 위한 반지형 의료기기 카트원 플러스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뇌 손상 주요 예측 인자가 야간 혈압 변동성임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수면 중 혈압이 감소하는데, 혈압이 감소하지 않거나 또는 증가하는 경우 심각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밤낮으로 언제든지 혈압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혈압계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커프가 없는 연속 자동 혈압계로 수면 방해없이 정확한 야간혈압 변동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트원 플러스는 혈압 조절의 주 목적인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도와줄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4천여 명의 병원 수술실 환자들의 동맥 혈압 데이터를 수집해 자체 개발된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정확도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4시간 활동 혈압과 야간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모두 갖춰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명확한 혈압 판독 값을 제공하고, 병원 밖 환자 뿐만 아니라 입원 환자의 실시간 혈압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점을 특장점으로 강조했다.

카트원 플러스의 연속 자동 혈압 측정 기능은 2023년 초부터 한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며, 현재 신속히 진행되고 있는 승인 절차에 따라 미국은 2023년 말, 유럽은 2024년 2분기에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만성질환은 고혈압(706만 명)이며, 이는 전 국민의 약 14%가 고혈압 진료를 받은 셈이다. 혈압이 높거나 낮으면 각종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에 효과적인 혈압약 복용을 위해서는 혈압 모니터링도 병행해야 한다.

스카이랩스는 “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시장이 2019년 168억5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9.96% 증가해 2024년에는 270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용자 조작 없이 24시간 연속으로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한 카트원 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시장에서 중요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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