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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ESG경영 인식 커져...전담 인력·조직 갖춘 곳 45% 그쳐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관 인식도 및 경영현황 조사’ 결과

[라포르시안] 의료기관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위한 담당자 또는 전담 조직(겸업 포함) 구성은 아직까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김영옥 기획이사) 국제의료전략단 국제의료시장분석팀은 국제의료사업을 추진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의료기관 ESG 인식도 및 경영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의료기관도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 이외에 부의 지역사회 환원, 친환경 활동, 투명한 의사결정과 명확한 정보공개 등 활동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및 해외 진출 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의료기관 내 ESG 경영 활동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올해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의료기관 1769개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총 877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먼저 ESG 개념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85.1%(747명)로 의료기관 내에서의 ESG 인식수준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기관의 ESG 경영 중요도에 대해서는 '중요하다'는 인식이 58.6%(514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통'인 경우는 31.9%(280명),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9.5%(83명)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의 ‘경영 현황’에 관한 조사 결과 ESG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E(환경)분야 93.9%(832명) ▲S(사회) 분야 91.8%(805명) ▲G(거버넌스) 분야 80.5%(706명)가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의료기관 ESG 활동으로는 ▲환경(E): 일회용품 줄이기(개인 컵 사용, 장례식장 일회용품 감축 등) ▲사회(S): ‘병원 내 안전보건 개선, 의료서비스 안전 및 질 개선 ▲거버넌스(G): 공정한 인사제도 도입, 임직원 참여 확대 및 투명한 의사결정 등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지난 8월 17일 ‘ESG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하지만 의료기관 내 ESG 활동을 위한 담당자 또는 조직(겸업 포함)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45%로 절반에 못 미쳤다. 

의료기관 내 ESG 담당자 혹은 조직(겸업 포함)이 있다고 응답한 395명 가운데 기관에 ESG 비전 및 전략체계가 수립돼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91.6%(362명)로 담당자나 조직이 있으면 대부분 비전과 전략도 함께 수립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밖에 국제의료사업 수행에 있어 해외 국가 또는 글로벌 보험사 등 협력기관의 ESG 관련 요구를 받거나 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경우는 53.8%(472명)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행신 진흥원 국제의료전략단장은 “이번 조사 결과 국내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ESG 경영 활동을 85.1% 정도가 인식하고 있고 실제로 ESG 활동도 진행하고 있으나 의료기관에서 ESG 담당자 또는 조직이 있는 경우는 45%에 그치고 있어 의료기관의 ESG 경영을 위한 비전이나 전략 수립 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단장은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로부터 ESG 관련 요구를 받는 것으로 보아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관의 ESG 경영 활동이 중요한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진흥원은 의료기관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 대상 ESG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석 기자  leehan28@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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