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국 대표단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UAE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국 대표단이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라포르시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UAE 아부다비보건청 환자송출국(Department of Health–Abu Dhabi, International Patient Care Center·약칭 DOH IPCC) 대표단이 방한해 국내 국비환자 송출 의료기관 총 13개 중 6개 기관을 방문해 국비환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정부 간 보건의료 협력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UAE 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국내 UAE 국비환자 만족도 조사를 통한 서비스 개선사항 파악과 함께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주한UAE대사관 및 주한UAE 무관부 관계자 면담을 통한 보건의료 협력 안건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한-UAE 정부 간 보건의료 협력 주요 안건으로는 ▲국비환자 송출 확대 ▲비대면 사전·사후관리 시범사업 추진 ▲중동 의료인 연수(Korea Medical Training Program·KMTP) 참여 ▲한국 의사의 방문의료인 프로그램(Visiting Doctor Program) 추진 등이다.

중동 국비환자 위탁치료 의료서비스 공급자 협약(Provider Agreement·PA) 기관 확대에 대한 UAE 측 의사를 확인했으며, 2023년 1월 한국대표단의 UAE 방문 시 구체적인 협력방안 논의 등 정기적인 실무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부다비보건청 H.E. Dr. Shamma 국장은 “아부다비보건청은 올해 11월부터 UAE 무관부 환자(UAE Military Attaché) 뿐만 아니라 UAE 아부다비 왕세제실(The Crown Prince Court of Abu Dhabi·CPC) 및 UAE 왕실부(Diwan of the Royal Court)에서 의뢰받는 환자 전체를 총괄 관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의료기관 시스템·시설과 의료서비스의 높은 수준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아랍어 통역·할랄식·기도실·교통 등 비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도 우리 환자들이 매우 만족했다”며 “올해 해외로 송출한 UAE 국비환자 수는 약 2200명인데, 한국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약 196명으로 비록 전체의 10% 미만을 차지하지만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으로의 환자송출을 점차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균 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진흥원은 지난 1월 아부다비보건청과 아부다비공중보건센터 간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비환자 송출 이외에도 바이오 헬스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협력 분야의 세부 계획 수립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이번 대표단 방한을 계기로 국비환자 송출 확대뿐만 아니라 우리 의료기관의 UAE 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