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병원 전체 전개 모습. 사진 제공: 국립중앙의료원
이동형 병원 전체 전개 모습. 사진 제공: 국립중앙의료원

[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2022년 이동형 병원 운영 훈련'을 오늘(15일) 경기도 여주시에 있는 당남리섬 축구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동형 병원은 대규모 또는 장기 의료지원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 설치하는 의료소를 말한다.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을 포함해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 가능하며, 재난 상황에 따라 3단계로 맞춤형 운영도 가능하다.

이 훈련은 2017년 국내 최초 이동형 병원 도입 이후 매년 실시해 왔다.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운영 훈련을 중단했다가 3년 만에 재개된다.

훈련 내용으로는 이동형 병원 개요, 매뉴얼 교육, 정보시스템 이론 강의 및 실습 등 사전 교육과 이동형 병원 전체 설치 후 시설·장비 상태 점검을 실시한다.

오늘 실시하는 본격적인 현장 훈련에서는 대형 지진으로 특정 지역의 광범위한  의료 인프라 붕괴 상황을 가정해 ▲부서별 중앙DMAT 배치, ▲증상별 모의환자 투입, ▲훈련 결과 분석 등 이동형병원의 전반적인 운영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이동형 병원 출동 시 현장 활동을 수행하는 중앙DMAT과 강사 및 운영인력 70여 명, 30명의 모의환자가 훈련에 참여한다. 소방청과 대한응급의학회・대한외상학회 이사장 등 관계기관에서 참관할 예정이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이동형 병원은 대규모 혹은 장기 재난에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재난응급의료대응의 최후 시설로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게 하겠다”며 “향후 감염병 재난과 같이 다양해지는 재난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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