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다우바이오메디카는 건강검진용 위 건강 상태 확인 검사와 형질세포질환 유무 확인 검사 2종을 신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건강검진 제품은 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바이오마커 4가지를 통합적으로 검사해 상태를 확인하는 ‘GastroPanel’과 다발골수종 및 단클론감마병증을 확인하는 ‘Freelite’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비교적 간단한 혈액 채취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위암은 높은 발병율로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현재는 주로 국가검진사업에서 내시경 검사로 이미 발생한 위암을 검진한다. 그러나 이는 건강검진 기본법에서 규정하는 검진의 목적인 건강상태 확인 및 예방조치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위는 부위별로 각각 다른 바이오마커를 배출하기 때문에 이 수치들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면 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위 바이오마커 혈액검사 GastroPanel은 네가지 바이오마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항체, 펩시노겐 1, 펩시노겐 2, 가스트린-17 수치를 활용해 위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각각의 항목을 통합해 검사하기 때문에 위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적합하다.

따라서 혈액검사이지만 위 내시경 후 시행하는 조직검사와의 일치도도 92%로 매우 높은 편이며, 다수의 논문들로 임상적 성능이 검증됐다. 특히 혈액 속 바이오마커를 검사하는 혈액검사이기 때문에 별도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소요 시간이 짧아 간편하다. GastroPanel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국내 판매 중이며, 녹십자 의료재단을 통해 최근 검사 수탁이 개시됐다.

한편, 다발골수종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이다. 또한 화학 및 공해물질이 원인인 사례가 밝혀져 산업재해와도 연관이 있는 혈액암으로 증명됐다. 더 이상 희귀한 질병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 문제는 대부분 말기에 이르러서야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는 증상이 뼈 통증을 야기하는 척추질환, 신장병, 골다공증, 빈혈 등으로 흔히 노환이나 피로 누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발골수종은 MGUS(Monoclonal Gammopathy of Undetermined Significance·의미불명 단클론감마병증)를 거쳐 서서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발표된 국내 연구에서는 MGUS 환자의 약 30%가 10년에 걸쳐 다발골수종으로 진행된다고 발표됐다. 또한 50세 이상에서는 약 2%가량 MGUS 유병률을 보였다.

Freelite는 혈액 속 항체에서 유리된 경쇄 농도를 확인하는 검사로 다발골수종과 전구 단계인 MGUS를 포함한 단클론감마병증 진단 및 모니터링에 사용된다. 따라서 아직 적극적으로 선별하고 있지 않은 MGUS 환자를 찾아 조기에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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