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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척추염 조기 진단 위해 MRI 급여 적용 확대 필요"대한류마티스학회, 강직성척추염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환자 10명 중 4명 "단순한 근골격질환 아닌 전신합병증 동반 내과질환으로 인식"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

[라포르시안]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신석)는 지난 3일 프레스센터에서 ‘강직성척추염의 날(11월 첫째주 금요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강직성척추염 최신 치료 지견을 소개하고, 환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후에는 강직성척추염 치료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패널 토론회도 진행했다.

서울대의대 강은하 교수는 ‘강직성척추염 진단의 어려움과 오진 위험’이란 발표를 통해 “요통의 감별 진단에 있어서 강직성척추염을 포함한 염증성 척주관절염의 증상 특징을 잘 알지 못하면 진단을 놓치거나 오진을 하기 쉽다”며 “증상으로는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조기 진단하고 치료해야 병의 진행을 막고,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제대 의대 구본산 교수는 최근 치료 경향을 반영해 ‘AI를 이용한 강직성척추염 연구’를 발표했다. 

구본산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에서 조기 진단, 치료반응 예측, 척추 및 천장관절의 영상분석을 통해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AI 접목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으로 희귀질환인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인식 확산과 더불어 진단과 치료에도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대의대 김현옥 교수와 인하대의대 임미진 교수는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지난 10월 전국 26개 병원에서 909명의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환자들이 가장 통증을 느끼는 신체 부위는 허리(23.9%)와 엉치(엉덩이 꼬리뼈, 20.2%)였다. 기상 직후 통증과 뻣뻣함을 느끼는 경우(38.4%)가 가장 많았다. 환자들은 질환과 연관해 약 10%가량이 수술을 경험했는데, 수술 부위는 고관절(35.4%)이 가장 높게 나타나 고관절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척추염이 어떤 질환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강직성척추염은 척추·관절통증 이외 전신 합병증이 나타나는 질환 13.8%, 척추·관절통증과 전신 합병증 이외 무력감, 우울증, 피로감이 발생하는 전신 질환 23.5% 순으로 응답했다. 

김현옥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통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과 전신 피로, 근육통, 관절통, 무력감, 우울감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이러한 동반 증상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직성척추염 진료에 가장 필요한 점으로는 MRI 촬영에 대한 급여 적용(62.4%), 운동·생활관리 교육(47.1%), 기존 치료제로 교체 시에도 급여 적용(40.3%) 등을 꼽았다. 

임미진 교수는 “조기 진단 및 합병증 조기 발견을 위해 MRI 급여 적용 확대가 필요하다"며 "사용 중인 생물학적제제의 효과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다른 약제로 교체한 경우, 바꾼 약제가 기존 약제보다 효과가 더 적은 경우에도 현재 보험 규정에서는 기존 약제로 재교체 시에는 급여를 인정하지 않아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련 정책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은 “그간 유튜브, 블로그, 카카오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인식을 높여, 질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해 왔다”며 “학회는 강직성척추염을 진료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항상 환자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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