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정신간호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등 이태원 참사 관련해 통합심리지원단에 참여하는 5개 민간단체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이태원 사고 이후 폭증한 국민의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5개 단체는 "다시 한 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인한 국민들의 트라우마 반응이 전과 달리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통합심리지원단이 구성됐으나 예상보다 많은 정신건강서비스 수요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상태"라며 "지원단의 운영실태 현황을 분석해 사고 이후 폭증한 국민의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국민, 구조에 참여한 시민과 소방·경찰공무원·의료진, 유가족의 정신건강과 심리상태에 어려움이 없는지 최우선으로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5개 단체는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여전히 사고와 관련된 참혹한 영상이 유포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 각종 매체에 존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신속한 관리와 점검을 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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