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 박민수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이 25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사우디 압둘아지즈 알마하리 보건부 기획개발차관과 만나 바이오, 디지털 헬스를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 양국의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과 함께 양국 간 실질적인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압둘아지즈 알라마히 사우디 보건부 차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양국은 지난 2016년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의료인 연수, 환자 유치 등으로 협력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양국 산업부 등이 함께 포함된 한-사우디 비전2030 위원회 내 보건 및 생명과학 분과를 통해 보건의료 협력을 다각화해 왔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 공통 관심사인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 분야 정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환자 및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한국과 사우디 모두가 직면한 과제임을 강조하고 "한국은 이를 위해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건강정보 고속도로, 스마트병원 구축 등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국정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둘아지즈 차관은 "사우디의 비전2030 및 네옴 프로젝트 등 굵직한 국가 프로젝트에 디지털 의료 분야 국제협력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 분야에 대한 한국의 지식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올해는 한국과 사우디가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해로, 사우디는 중동국가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중요한 보건의료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올해 11월에 있을 글로벌 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에 사우디가 참석해 국제적 보건안보 협력 체계 관련 미래 협력을 함께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차관은 "오늘 면담이 양국 간 미래 보건의료 분야 산업 투자와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양국이  앞으로 많은 기회를 통해 자주 만나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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