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의료기기
KHF, ‘디지털 헬스케어·스마트병원’으로 정체성 확립9월 29~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개최…총 관람객 1만8442명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스마트병원 특별전’에 관심 집중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KHF 2022)가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라포르시안] “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현주소와 병원 프로세스 자동화·최적화를 실현해 환자 치료효과와 안전관리를 개선하는 스마트병원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이하 KHF 2022)에 대한 참가업체와 병원 참관객이 전한 현장 목소리다.

특히 올해 K-HOSPITAL FAIR는 2023년 박람회 개최 10주년을 앞두고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병원을 병원장 봉직의 간호사 구매물류팀 시설팀 등 병원종사자들이 직접 체험·시연해보는 병원 중심 B2B 마켓플레이스로서 여타 의료기기전시회와 차별화되는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다.

‘Buy Medical’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20개 병원이 참가업체 67곳과 총 121건에 달하는 의료기기·설비·소모품 등 공급계약 상담이 이뤄졌다.

4일 KHF 2022를 주관한 전시회 전문기업 메쎄이상에 따르면 올해 KHF는 244개 업체가 참여해 480개 부스 규모로 개최됐으며, 세미나·심포지엄 등 학술행사의 경우 25개 기관이 참여해 42개 세션·143개 강좌가 열렸다. 참관객은 ▲9월 29일(목) 8991명(49%) ▲9월 30일(금) 6806명(37%) ▲10월 1일(토) 2645명(14%)으로 1만8442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병원 구매 담당자와 참가업체가 제품·서비스 정보를 교류하고 비교견적을 받을 수 있는 ‘Buy Medical’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일산백병원 ▲전남대병원 ▲인하대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병원 ▲우리들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20개 병원이 참가업체 67곳과 총 121건에 달하는 의료기기·설비·소모품 등 공급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1회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에는 약 500명이 참가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밖에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가 주관해 지난달 30일 열린 ‘제1회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은 병원과 기업이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의료산업 방향을 집중 조명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이 행사에는 사전등록 355명, 현장등록 역시 309명에 달했으며, 약 500명의 참관객이 자리를 채웠다.

KHF 2022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병원’이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2.0) 개발 사업에 참여해 임상 및 실증을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ICT(정보통신기술)기업이 공동부스를 꾸려 ▲폐암 ▲간암 ▲위암 ▲갑상선암 ▲고혈압 ▲뇌경색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 ▲피부질환 ▲폐렴 ▲전립선 증식증 등 12개 질환 대상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닥터앤서2.0 개발 사업은 12개 질환 의료 학습데이터를 구축하고 24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해당 솔루션의 임상시험·인허가 등을 지원해 병원 AI 의료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의료서비스 질 개선과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오는 2024년 12월까지 진행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에서 만난 분당서울대병원 닥터앤서2.0 사업단 관계자는 “닥터앤서2.0 사업 과제로 12개 질환·24개 AI 의료기기가 개발 중”이라며 “KHF 2022에는 총 13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개발 목표인 24개 AI 의료기기 중 절반 정도가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을 방문한 병원 관계자들이 확연히 많아진 것은 물론 현장에서 AI 의료기기를 직접 체험·시연해보는 등 관심 또한 커졌다”며 “특히 우울증과 탈모·피부암 등 피부질환 AI 의료기기의 경우 1·2차 의료기관 관계자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공간적 제약 때문에 기업마다 대표 제품이나 현재 개발 중인 AI 의료기기만 출품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매년 병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내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 규모가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에서는 ‘AI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2.0) 개발 사업에 참여해 임상 및 실증을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ICT기업이 부스를 꾸려 12개 질환 대상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관에서 우울증을 대상으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선보인 유니아이(대표 백승환)도 병원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니아이는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과 함께 닥터앤서2.0 개발 과제에 참여해 환자의 음성·약물력을 이용한 ‘우울증 모니터링 SW’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환자 음성을 분석해 우울증 정도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량화·수치화해 효율적인 근거기반의 진료·진단을 보조한다.

임상의사는 이를 통해 정량화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 면담 준비시간을 줄여 진료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정신과적 면담의 경우 과거 기록 확인 등 면담 준비에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을 해당 AI SW를 활용하면 1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축적된 정량화 데이터에 대한 시계열 분석을 통해 우울 상태 시각화 및 우울 변화 추이를 반영한 치료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

백승환 유니아이 대표는 “우울증은 흔한 질환이지만 심할 경우 자살 등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치료가 중요하다”며 “우울증 모니터링 SW와 관련해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에서도 향후 실증단계를 거쳐 병원 시스템에 연동해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KHF 2022 기간 많은 병원 종사자들이 우울증 모니터링 SW에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기업에서도 우울증·정신질환 관련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협업을 제안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트병원 특별전’에서는 수술실·입원 및 특수병동·중환자실 등 환자 안전과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최적의 병원 솔루션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로 ‘스마트 의료 인프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병원 사업은 스마트 의료 인프라 주요과제 중 하나로 AI·5G·IoT(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이는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검증·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를 위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씩 총 18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1년까지 총 39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부터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병원 확산을 시작한다.

KHF 2022 스마트병원 특별전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중 ▲원격중환자실 ▲병원 내 자원관리 ▲환자 안전관리 ▲스마트 특수병동 ▲지능형 워크플로우 등 분야에서 개발 및 구축·운영 중인 사례를 체험 부스를 통해 병원 종사자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꾸려졌다.

여기에는 ▲분당서울대병원(원격중환자실 실시간 모니터링·협진 시스템) ▲삼성서울병원(스마트 병상 배정·지능형 물류모델) ▲용인세브란스병원(스마트 통합 감염관리시스템) ▲한림대성심병원(진료 전주기 지능형 워크플로우 Smart ER·Smart OPD) ▲강원대병원(AI 기반 환자안전관리시스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스마트 병실 시스템) ▲아주대병원(스마트 욕창 예방 통합 중재 시스템) 등 상급종합병원이 대거 참여했다.

스마트병원 특별전에 컨소시엄 기업과 부스를 꾸린 병원 담당자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 대부분이 상급종합병원이기 때문에 2차 의료기관에서의 관심이 많았다”며 “일부 관계자들은 해당 시스템 도입을 위한 방법을 문의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는 병원 경쟁력이 의료진과 첨단 의료기기에 좌우됐다면 이제는 환자 안전관리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스마트병원 구축은 의료 인력의 업무효율성 향상과 환자 안전관리 측면에서 병원계의 선택이 아닌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석 기자  leehan28@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희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