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진료인원 38만명 넘어…건강보험 총진료비 3170억

[라포르시안]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황반변성' 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황반변성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22일 공개했다. 

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 진료인원은 2017년 16만6,007명에서 2021년 38만1,854명으로 21만5,847명(130.0%)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23.2%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21년 16만1,894명으로 2017년 대비 106.0%(8만3,312명), 여성은 2021년 21만9,960명으로 2017년 대비 151.6%(13만2,535명) 증가했다.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017년 4만3,851명에서 2021년 12만576명으로 175.0% 증가했다. 다음으로 50대가 126.4%, 80세 이상이 117.6% 순이었다.

2021년 기준 황반변성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보면 전체 진료인원(381,854명) 중 70대가 32.9%(125,642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1.6%(120,576명), 80세 이상이 18.6%(71,164명)의 순이었다. 

남성에서는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7%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0.7%, 80세 이상이 17.7%를 차지했다. 여성도 70대 32.3%, 60대 32.2%, 80세 이상 19.3%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황반변성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37.4%(1,18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9.8%(944억 원), 80세 이상이 22.3%(707억 원)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며, 선진국에서 60세 이상 인구 실명의 주요 원인"이라며 "병명과 같이 노화와 관련이 있어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병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황반변성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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