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에서 호주치과의사협회와 함께 'FDI 스마일 그랜트(Smile grant)'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1일 치협에 따르면, FDI 스마일 그랜트는 지난 2016년 제정됐다. 회원국이 추진 중인 자국 내 구강보건증진사업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후보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다. FDI는 매년 2개국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해 왔다.

치협 국제위원회는 '스마일RUN 페스티벌'을 출품했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하고 사회 전반의 높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인정을 받았다. 특히 치협이 FDI 스마일 그랜트 공모에 참여한 것은 올해 처음이라 더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스마일RUN 페스티벌은 지난 2010년 시작한 치협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국민 마라톤 대회를 통해 구강암과 얼굴기형 환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환자 지원 기금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스마일RUN 페스티벌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1억 6,242만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총 20명의 환자를 지원했다. 

치협은 이런 스마일RUN 페스티벌의 취지와 성과, 공익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FDI 측에 상세히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대면으로 전환해 사업을 지속해 온 점 등을 강조해 이번 수상을 이끌어냈다.

정국환 국제이사는 “이번 수상은 지금까지 스마일RUN 페스티벌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얻어낸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치과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계와 기업의 행사와 사업이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태근 회장은 “FDI와 같은 국제무대에서 스마일RUN 페스티벌의 성과를 인정해줘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수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칫 침체될 수 있었던 스마일RUN 페스티벌의 열기를 다시금 북돋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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