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학회는 지난 16 오후 SETEC에서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문가 패널토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배상철 부회장, 김재규 정책이사를 비롯해 심은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 김무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장, 이광숙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과장, 유소영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 송영구 대한병원협회 무임소위원장,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패널토의에서는 ▲보건의료 데이터에 대한 권리 주체 및 활용성과 공유방안 ▲보건의료 데이터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적절한 IRB 심의 ▲연계연구를 위한 허들제거 ▲3가지 주제관련 전문가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정상태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데이터를 활용한 성과물의 귀속, 데이터 거버넌스 및 업무 프로세스 등을 설명했고, 이대호 교수(KAIRB 총무이사)는 “데이터 심의위원회의 구성 등에 비현실성이 있고 IRB와 충돌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인영 차기이사장(대한의료정보학회)은 연계연구 활성화를 위해 결합절차 간소화, 심의를 위한 서식 일원화, 공공 주도의 질환별 레지스트리 기반 연계 DB 선구축 등을 제안했다. 

토의에 참가한 송영구 병원장(대한병원협회 무임소위원장)은 “보건의료 데이터는 민감정보를 다루고 있어 타 일반 데이터와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며, 활용 및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등 세밀한 특별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찬혁 한양대의대 내과학 교수는 연구자 입장에서 IRB심의 절차의 어려움 점을 설명했다.

정지태 회장은 "데이터 3법이 시행되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으나 실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의학회는 정부, 의료계, 산업계 등과 함께 노력해 보건의료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고, 의료 발전을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활성화를 위해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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