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인 노인 A씨(71세)는 올해 초 뇌졸중 진단을 받아 가천대 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상태는 호전됐지만 외래 재활치료를 계속해야 하고, 보조기구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 혼자 사는 그에게는 퇴원 이후가 더 걱정이었다.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에서는 의사, 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다학제 평가위원회를 통해 A씨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심층상담을 진행했다. 지역사회 안에서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신청을 의뢰했다. 

A씨에게는 경인권역재활병원 방문 재활사업 참여, 인천광역시 보조기기센터 화장실 안전손잡이 설치 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이용한 돌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환자를 위한 필수 보건의료사업으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 이후 재활 및 생계유지 등 지속적인 돌봄이나 사회복귀가 필요한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자원을 연계해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퇴원을 앞둔 입원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암, 뇌혈관질환, 만성호흡기질환, 외상환자 등이 대상이며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방문건강관리사업, 지역사회중심재활서비스, 이동지원 및 돌봄 서비스 등  환자의 생활환경을 고려해 연계하고 있다. 

환자의 요청 또는 담당 의료진의 필요성 판단으로 협진의뢰를 하거나, 환자가 공공의료본부에 직접 상담 신청을 하면 의사, 간호사 및 의료사회복지사와의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상담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2021년 2월 인천광역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약 220여건의 상담 및 서비스 제공을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이정남 본부장(권역외상센터장)은 “공공의료본부 조직이 구성된 이후 지역 책임의료기관-협력의료 및 복지기관, 지자체 간 통합적 연계를 시도한 성과로, 지역사회 내 사업홍보 활성화 및 민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사업을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