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민병원 하용찬 진료부원장.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진료부원장.

[라포르시안] 고관절 골절 환자 중 근감소증이 동반된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민병원은 하용찬 진료부원장과 공동연구팀이 최근 ‘고관절 골절에 의한 노인환자의 근감소증 유병률 및 사망률 관계‘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환자중심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단의 지원으로 시행됐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77.9세인 고관절 골절 환자 1,003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의 진단방법으로 사용되는 기준으로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로 판단하는 세가지 모델 중 근감소증의 예후를 가장 잘 판단 할 수 있는 진단방법을 조사했다. 

각각  세가지 기준에 의해 나누는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유병율을 조사하고, 1년·2년·5년 사망률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1,003명(남자 243명, 여자 760명)의 고관절 골절 환자를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여자 8%(60명), 남자 17.3%(42명)가 사망했으며, 5년 추적 관찰한 결과 여자 24.3%(185명), 남자 33.7%(82명)가 사망했다.

사지 근육량을 키의 제곱으로 나누는 방법에서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와 비교 했을 때, 1년 사망률,  2년 사망률, 5년 사망률 모두 유의하게 근감소증 환자군에서 남녀 모두 높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하용찬 부원장은는 “이번 연구는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 근감소증과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고관절 골절 환자의 골근감소증 유병율이 높고, 장기예후가 불량하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1년, 2년, 5년 사망률이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의 사망률에 비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용찬 부원장 연구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노인병 분야 저명한 학회지인 '미국 노인병 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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