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백소영) 산하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 안성, 이천, 파주, 의정부, 포천) 지부는 지난 16일 12차 현장교섭 후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같은 날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는 조정기간동안 경기도의 전향적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9월 1일 오전 7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6개 병원 지부가 내건 주요 요구사항은 ▲코로나 19로 헌신한 보건의료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임금인상과 단체협약) ▲적정 인력수급을 위한 경기도 일방적 지침 폐기 ▲공공의료기관 부정하는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감염병 전담병원 기능 강화와 6개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 ▲경기도의 노사합의사항 불승인 문제 타파 ▲경기도-보건의료노조 정책협약 이행을 위한 '경기도 공공의료 강화와 도민 건강권 실현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이다. 

6개 지부는 쟁의 조정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이달 31일 파업전야제를 가질 예정이다. 

6개 병원 지부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2년 7개월간 코로나 감염병으로부터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위해 헌신했다"며 "올해 8월 현재 또다시 대유행이 예견되면서 병상과 인력 대책이 요구되고 있으나, 경기도는 아직도 의료인 희생과 헌신에만 기대어 공공의료 강화와 확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미봉책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9월 1일 파업전까지 대화를 통한 타결을 희망하며, 이번 파업사태가 잘 해결되면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체결한 9.2 노정합의의 주요 내용인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노동자 처우개선 대책’이 경기도 지역차원에서 더욱 꽃피우고 발전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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