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중 66% 9세 이하...백신 접종대상 81.8%는 미접종

[라포르시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소아·청소년이 40명을 넘어 섰으며, 이 중 절반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 청장)는 만 18세 이하 코로나19 소아·청소년 사망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 첫 사망 사례가 보고된 이후 전체 유행기간 동안 누적 사망자는 44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9세 이하가 65.9%로 10~18세(34.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성별 비율은 유사했다. 

기저질환 여부를 기준으로는 소아·청소년 사망자 중 52.3%에서 기저질환이 확인됐다. 가장 많은 기저질환은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이었고, 내분비계 질환 및 선천성 기형 등이 뒤를 이었다.

예방접종 여부를 기준으로 5~11세 고위험군 및 12~18세 사망자 22명 중 미접종자는 81.8%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따른 소아·청소년의 중증사망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소아 병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확진자 증가에 따른 소아 특수치료 수요에 대비해 특수병상(지정, 일반 병원)을 17일 기준 2,727병상으로 확대했다. 아 중 치료 난이도가 높은 영유아 코로나 환자 치료가 가능한 아동병원(일반)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단체와 지속 협력하고, 전담병상(지정)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방대본은 "소아·청소년이 확진된 경우 보호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지속적인 고열, 경련, 탈수, 흉통, 의식저하, 지속적인 처짐 등)의 주의깊게 지켜보고, 증상발생 시에는 신속한 응급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 진료 및 상담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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