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수도권내 코로나19 응급환자와 중증 기저질환자 등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주말 당직병원이 운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한덕수)는 17일 고위험 산모, 영유아, 중증 기저질환자, 응급수술 필요 환자 등에 대한 신속한 병상 배정을 위해 ‘수도권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오는 20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도권 내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 중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하고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을 우선적으로 의뢰할 예정이다. 

당직병원 운영 기간은 8월 20일부터9월 25일까지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간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의료계의 협조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신속한 진료를 위한 주말 당직병원 운영에도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수재민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이재민 보호소 내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민 보호소에 마스크, 자가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주기적인 시설 소독·환기를 실시한다. 확진자 발생 시 즉시 인근 민간 숙박시설 등으로 이송·격리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증상에 따라 신속한 처방 및 병상 배정이 이루어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내 감염병 발생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정부 및 지자체 방역 점검을 실시해 방역 미흡 사항을 개선하도록 조치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 지역의 코로나19 집단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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