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영훈)과 지난 10일 감염병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 활성화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앙감염병병원 운영 및 서비스 구축, 국내 및 글로벌 유행 감염병 연구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기관의 임상정보와 연구수행 역량이 상호 연계되어,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다자 간 개방형 연구 플랫폼 구축 및 운영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사업과 국립중앙의료원 자체 대학원대학 설립 및 운영관련 공동협력 등 국내외 우수한 인력 및 지식의 교류를 위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17년 2월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삼성가로부터 받은 기부금 7000억 원 중 2000억 원이 국립감염병병원 인프라 확충 및 감염병 관련 연구 지원을 목적으로 사용하게 돼 있어 감염병 연구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중앙감염병병원이 세계 최고의 감염병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외 우수인력이 감염병 연구 및 학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대의료원과 상호 협력 하에 중앙감염병병원을 중심으로 한 감염병 연구를 활발히 추진해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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