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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의사노조 "이중의 원장 등 경영진 사퇴하라""의사직 70명 중 올해만 21명 사표...핵심 진료기능 붕괴"

[라포르시안] 성남시의료원 의사노동조합이 무능한 잘못된 리더십과 무능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이중의 원장 등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시의료원 의사노동조합은 11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더 이상 현 경영진에게 의료원의 경영과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의료원 경영진의 사퇴를 요구했다. 

현 경영진은 3년 넘게 성남시의료원을 이끌어왔지만, 그 결과는 참담한 실정이기에 그렇다고 했다. 

의사노조는 그러면서 "현재의 성남시의료원은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신뢰 있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지역 주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많은 직원이 의료원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접고 떠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위기의 근원은 경영진의 잘못된 리더십과 무능한 경영에 있다면서 특히 이중의 원장의 잘못된 리더십과 무능한 경영 사례를 열거했다. 

우선 이중의 원장의 리더십은 권위적이고 일방적이며 독단적이라고 했다. 

의사노조는 "의료진들은 원장과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한쪽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원장과 다른 목소리를 낸 많은 의료진과 직원들은 더 이상 직언을 하지 않는다"면서 "직언해도 소용없고 오히려 밉보여 인사에 불이익 당하기 십상이라 여기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장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리더십은 더 심해졌다. 심지어 내부 규정이나 근로기준법조차 무시한 채 경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진의 선택은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의사노조는 현재 의사직 직원이 70명인데, 올해에만 무려 21명이 사표를 냈다고 전했다. 

의사노조는 "의료진의 이탈은 의료원의 핵심 진료 기능의 붕괴를 가져왔다. 개원 초기 3명씩 의료진을 확보했던 순환기내과와 신경외과는 지금 의료진이 없다"면서 "많은 채용공고가 있음에도 의료진들은 지원을 기피한다"면서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려 해도 어려운 이유"라고 했다. 

또한, 이중의 원장은 마치 개인병원 원장처럼 인식하고 행세하는 잘못된 오너십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노조는 "특히 원장의 오너십에 대한 착각은 각종 비위 의혹으로 연결되고 있다. 고압산소 치료 사적 유용 의혹이 그렇다"고 했다. 

지난 3월 당시 응급의료센터장은 원장이 고압산소 치료로 텔로미어가 길어져 장수할 수 있는지 사적 목적으로 고압산소 치료를 받은 것을 지적했다. 원장이 처방도 받지 않고 비용 부담도 하지 않고 사적으로 고압산소치료를 유용했다는 것이다.  

의사노조는 "그러자 원장은 당일 즉시 문제를 제기한 의사의 보직을 해임했다"면서 "명백한 보복 인사이자, 공익신고자 보호법 취지도 위반한 것"이라며 "명백히 잘못된 행동을 했음에도 그러한 행위는 자신의 권한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 최근 경찰은 원장의 고압산소 사적 유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의료원을 압수수색했다. 

마지막 이유로 경영진의 경영 능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사노조는 "현 경영진은 일반진료 활성화의 필요성을 당위적으로만 주장할 뿐,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응급센터"라고 했다. 

의사노조는 "응급실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운 시스템의 문제를 갖고 있다. 응급의학 전문의도 부족해 주야간 1명씩만 근무하고 있다. 인턴이나 레지던트도 없다. 다른 진료과의 응급실 지원체계도 전무하다"고 열거하면서 "환자 수용력이 매우 떨어지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원장은 이를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의료진의 문제로 본다는 게 노조의 지적이다. 

의사노조는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경영의 역할인데도, 그 역할은 하지 않고 의사 탓만 하고 있으니, 응급실의 문제가 수년째 해결될 리가 없다"면서 "다른 진료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무능한 원장에게 1,000여 명의 성남시의료원 직원과 가족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고 주장했다. 

의사노조는 "성남시의료원은 원도심의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오랜 투쟁의 결과로 탄생한 공공병원"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노조는 "그런 만큼 성남시의료원은 시민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퇴진을 거듭 요구했다. 

의사노조는 "우리 조직은 분명 많은 부분에서 혁신이 필요하다. 조직혁신의 시작은 리더십 혁신부터"라며 "우리는 이중의 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한다. 경영진이 성남시의료원을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책임 있는 행동은 자리보전이 아니라, 스스로 물러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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