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청은 국립부산검역소에서 수행 중인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조기발견 사업'을 통해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난 뎅기열 환자를 지난 5일 조기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질병청은 해외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모기매개감염병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신속한 치료로 연계하는 등 국내유입과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립부산검역소와 국립김해공항검역소를 통해 적극적 감시 및 선제대응에 나섰다. 

질병청은 11월까지 모기매개감염병이 의심되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뎅기열 및 말라리아 신속키트검사를 실시한다. 

질병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조기 발견된 환자는 7월 말 베트남 방문 중 모기물림 이력이 있고, 귀국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증상이 있었으나,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증상이 지속됨에 따라 국립부산검역소에서 뎅기열과 말라리아 신속키트검사를 통해 뎅기열 양성임이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조기발견 사업에서 처음 확인된 뎅기열 환자로, 간이키트 양성 확인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신속한 확인진단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됐다. 10일 현재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은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