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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지표 개선복지부, 2분기'「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발표

[라포르시안] 지난 6월 실시한 올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위험군은 16.9%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올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0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거주 19~71세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6월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일상생활 방해 정도, 심리적 지지 제공자, 필요한 서비스 등 총 16개 항목에 걸쳐 조사했다.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7점 중 10점 이상인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9년의 3.2% 보다 5배가 넘는 수치로, 여전히 높고 위험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지속적으로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6월 조사 결과 30대가 24.2%로 가장 높고, 40대(17.0%),50대(16.0%),20대(14.3%),60대(13.0%)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18.6%로 남성(15.3%) 보다 3.3% 더 높았다.

또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우울위험군이 22.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11.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경제적인 문제와 정신건강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가구형태 등으로는 1인 가구의 우울위험군이 23.3%로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가구(15.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미혼, 사별‧이혼 등)가 20.6%로 기혼(14.3%)에 비해 높았다.

특히 다른 정신건강지표와 달리 자살생각률은 12.7%로 3월(11.5%)에 비해 증가했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3월 9.7%에 비해 여전히 높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6%와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14.8%), 40대(13.1%),50대(9.8%),60대(7.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13.5%로 여성(11.9%) 보다 더 높았다. 일반적으로 자살생각률은 여성이 높은데 비해 동 조사에서는 꾸준히 남성의 자살생각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소득의 경우, 소득이 감소한 이의 자살생각률이 16.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약 7% 가량 높게 나타났다.
 
가구형태로는 1인 가구의 자살생각률이 18.2%로 2인 이상으로 이루어진 가구(11.6%)에 비해 1.5배 높았으며,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가 16.9%로 기혼(9.8%)에 비해 높았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불안 등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려움 및 불안에 대한 수치는 감소 추세를 유지 중이며, 이번 조사결과 코로나 기간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내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도 6.2점(총 15점)으로 지난해 3월의 8.1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정신건강 서비스 인지도 및 이용의사의 경우,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12.0%에 불과하며 이용의사 비율(60.2%)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 방해정도(0~10점)는 4.4점으로, 지난 3월(5.1점)에 비해 감소했다. 필요서비스는 경제적 지원이 2.05점으로 가장 높았고, 감염병 관련 정보(1.94점), 개인 위생물품(1.89점) 순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를 진행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현진희 교수는 "두려움, 불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절히 감소하고 있지만 우울의 감소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의 우울감 감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소득 감소,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정신건강이 더 악화되거나 자살이 증가할 우려에 대비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실시한 조사에서 우울, 불안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의미있는 일이지만, 다른 한편 자살생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경제, 정신, 신체 건강문제가 일상회복시기 자살 위기로 분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국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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