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최병민·최진화 교수
사진 왼쪽부터 최병민·최진화 교수

[라포르시안] 고대산학협력단(단장 조석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고위험신생아 및 소아 영상 판독 AI(Artificial Intelligence) 모델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나섰다.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21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전년대비 1만 명 이상 감소하고 35세 이상 연령층 출산율은 증가해 저출산과 함께 고령 임신으로 인한 미숙아(임신 37주 전에 태어나는 아기) 출산 위험도가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 구축 사업은 신생아 및 소아 집중 치료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신생아 및 소아 질환 진단 보조를 위한 AI 기반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고대산학협력단은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계명대병원 ▲미소정보기술 ▲코어라인소프트 등 11개 기관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신생아 X-ray 및 임상 데이터 6만 건 이상, 소아 복부 X-ray 및 임상 데이터 5만 건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아 집중 치료에 대한 국가적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규모는 민간부담금을 포함해 약 35억 원에 달한다.

사업 총괄 책임자 최병민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저출산 및 고령 임신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소아 사망률과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집중 치료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환자에 특화된 AI 영상 판독 솔루션 개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 총괄을 맡고 있는 최진화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위험신생아들에게 발생하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기관지폐이형성증·괴사성 장염 등 치료 과정에서 카테터(기관내관·중심정맥관 등) 삽입 전후 적절한 위치 감지 및 이상 소견 감별을 보조하는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위험신생아 집중 치료의 최적화를 꾀하고 나아가 소아 관련 질환 예측 및 조기진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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