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에버엑스(대표 윤찬)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 및 정형외과 등을 대상으로 자사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치료 솔루션 ‘MORA’(모라)의 서비스 공급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MORA는 근골격계 질환 분야 국내 디지털 치료 솔루션으로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약 150개 이상의 광범위한 재활·운동치료 커리큘럼과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에 특화된 높은 수준의 자세 추정(Pose-estimation)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정확도 높은 기능 평가가 가능하며 인지행동치료 솔루션을 포함해 치료 순응도를 높였다.

근골격계 질환에서 재활·운동치료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실제 진료 환경에서는 경제적 물리적 한계로 환자 접근성이 낮고 이로 인해 비의료권 재활·운동으로 이탈해 치료 효과와 안전의 불확실성과 이차적인 부상 등 위험에 놓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MORA는 이러한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디지털 기반 솔루션이다. 전문의 처방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대면 운동치료가 가능해 매년 증가하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MORA는 앞서 주요 병원에서의 베타 테스트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들의 실사용 피드백을 바탕으로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기능 개선 작업 등 시스템 고도화 과정을 거쳤다. 이번 1·2차 의료기관 대상 서비스 공급을 시작으로 보다 다양한 실사용 데이터를 축적함과 동시에 성능과 가치를 검증하며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ORA 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박재영 의정부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수술 후 재활 또는 근골격계 질환 통증 개선을 위한 재활·운동치료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요구되나 우리나라의 의료수가와 병원의 환경적 제약으로 미국과 유럽에 비해 치료 공백이 큰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외래 시간 때문에 환자에게 수술 후 재활을 충분히 교육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모라 운동치료 처방을 통해 환자들이 손쉽게 가정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된 재활·운동치료를 수행하고 모니터링 하는 과정을 통해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버엑스는 연내 허가를 목표로 주요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MORA 솔루션 기반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적응증으로 슬개대퇴통증증후군에 대한 임상시험을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준비 중이며 이후 관절 영역별 주요 질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5년 내 30개까지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버엑스는 디지털 치료제 허가 시 MORA 서비스를 사용하는 의료진 및 환자를 기반으로 빠른 공급과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찬 대표는 “MORA는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지 2주 만에 100명이 넘는 환자들이 테스트에 참여했을 만큼 이미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에서 높은 만족도와 잠재력을 확인해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빠른 서비스 확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 독일에도 상표 출원을 진행했으며 미국 현지에는 법인 설립까지 완료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근골격계 분야 글로벌 디지털 치료 솔루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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