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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첫 '주4일제' 근무, 세브란스병원서 시작되나병원 노사, 주4일제 시범사업 추진 잠정합의
조합원 대상 5~8일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가결되면 확정
1년간 3개 병동서 시범도입해 운영키로

[라포르시안] 2004년부터 주5일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18년이 지났지만 병원에서는 인력부족 등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느슨한 주5일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말부터 보건의료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주4일제 도입'이라는 새로운 화두가 제시됐다. 

이미 보건의료노조는 2021년 산별교섭에서 대정부 교섭 요구안으로 '교대근무제 개선 및 주 4일제 (주32시간제) 단계적 도입'을 제시한 바 있다.

주4일제 도입 핵심은 적정인력 도입과 적정근무시간 준수다. 병원 종별로 적정 간호사 배치수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충하고, 교대근무에서 공정한 근무표 작성과 예측가능한 근무형태 구성, 적정한 근무일 배치가 가능한 병원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사안이다. 

이런 가운데 연세의료원이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과 가진 2022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를 통해 주4일제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세브란스병원노조에 따르면 연세의료원과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합의하고, 주 4일제(주 32시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세란스병원노조는 "대한민국 병원계 최초로 주 4일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시범사업 기간은 1년이며, 3개 병동에서 병동당 5인 내외로 시작하고 추가 인력이 투입된다. 대상 부서 신청자가 참여하며, 급여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4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부서 선정, 신청자 접수 등 세부사항은 사업 시행을 준비하며 노사가 별도로 논의하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노조는 오는 5일부터 8일 오후 3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병원 노사 양측이 합의안에 공식 서명하고 주 4일제 시범사업 시행을 확정한다.

세브란스병원노조는 "비록 시범사업이지만 노동시간 단축 방향에 부합하려는 노사 모두의 큰 결단이 필요했다"며 "장기적으로는 급여 삭감 없는 전 부서, 전 직원 주4일제가 우리의 지향이며, 노동조합은 취지에 맞게 조사와 연구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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