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벡톤디킨슨(BD)코리아는 의료기기기업 바드(BARD)코리아와의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8월 1일부터 한국 법인을 ‘벡톤디킨슨코리아’로 통합했다.

올해로 125년 역사를 지닌 미국 의료기기업체 벡톤디킨슨은 역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미국 의료기기회사 CR바드(CR Bard)를 2017년 24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각각의 독립 법인으로 운영해 오다가 5년에 걸친 합병 단계를 거쳐 마침내 한국지사도 벡톤디킨슨코리아로 통합했다.

벡톤디킨슨은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의료연구와 유전체학 발전, 전염병과 암 진단 향상, 투약관리 개선, 감염예방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특히 수술과 중재시술 그리고 종양학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는 바드 의료기기사업부를 통합하면서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벡톤디킨슨코리아는 향후 바드코리아 주력 분야인 ▲말초혈관 질병 ▲비뇨의학과 질환 ▲탈장 ▲암을 포함한 질병치료 영역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바드코리아는 그간 생체 조직검사 분야와 저체온치료(목표체온유지치료)에서 마켓 리더로 비뇨의학과·심혈관·혈액종양·외과수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제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해왔다.

진공흡인 유방생검기기 엔코(EnCor), 목표체온 유지치료(저체온치료)기기 아틱선(Arctic Sun), 실리콘 재질 자가도뇨 카테터 매직3(Magic3)을 비롯해 말초혈관질환에 사용되는 풍선카테터 컨퀘스트 40(ConQuest 40), 정맥전용 스텐트 베노보(Venoco)가 대표 제품이다.

수술 제품인 흡수성 체내 지혈용품 아리스타(Arista)도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이슨 황(Jason Hwang) 벡톤디킨슨코리아 대표는 “연구·진단·치료와 감염예방 분야에서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벡톤디킨슨코리아와 말초혈관 중재시술, 생체조직검사 및 목표체온유지 치료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바드코리아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국내 의료기기시장에서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3년간 한 사무실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조율 과정을 거친 만큼 통합에 따른 임직원들의 혼선은 없을 것이며 양사의 완전한 통합으로 앞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와 성장을 확신한다”며 “이번 바드 통합이 벡톤디킨슨의 글로벌 기업 이념인 ‘Advancing the world of health’를 위해 더 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