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횟수·방법·복용기간 등 치료 경과에 큰 영향
한국룬드벡 “에빅사정 20mg, 1일 1회 용법으로 복약순응도 개선”

[라포르시안]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가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치매 치료를 위해 복약순응도가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국내 치매환자 수는 약 91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유병률은 약 7.24%이다. 그러나 치매 환자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65세 이상만 놓고 보면 유병률은 10.33%에 이른다. 국내 65세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는 의미이다. 

전국치매역학조사 결과에서는 국내 치매 환자는 오는 2024년에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치매는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이 있으며, 이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추정치매환자 중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죽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기억력 저하나 언어 장애 등 증상이 긴 시간에 걸쳐 악화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 정신행동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

신경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점진적으로 손상돼 스스로 약을 챙겨 먹기 어려운 질환이 바로 알츠하이머병이다. 

고령 환자는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약물 복용 횟수가 늘어나면 부담스러워 하고, 각각의 약물을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다 보면 하루에 같은 약을 여러 차례 복용하거나 복용을 잊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

이런 이유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 의약품 효과나 안전성만큼 치료 경과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가 의약품의 복약횟수, 복용방법, 복용기간 등 ‘복약 순응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올해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노인 다약제 사용 관리방안 연구’ 결과, 2018년 65세 이상 노인 736만명 중 일평균 5~9개의 약제를 처방받는 노인이 3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이상의 약제를 90일 이상 사용한 환자 비율은 약 14%였다.
 
연구진은 “심뇌혈관질환과 당뇨 및 치매 환자에서 과도한 다약제 사용 비율이 높았다”며 “다약제 사용으로 인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령 환자에겐 관리가 어려운 알츠하이머병, 효과적 치료 위해 먹기 쉬운 약 중요

이같은 이유로 고령 환자 입장에서 선호하는 치매 치료제의 요건으로 ‘적은 복약 횟수’가 주요하게 고려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미 상당수 다국적 제약사들은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복약 순응도’를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고령 치매환자의 복약 횟수를 1일 1회로 줄인 한국룬드벡의 ‘에빅사정 20mg’(성분명 메만틴염산염)이 대표적이다.

한국룬드벡은 지난 2003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에빅사정’ 출시 이후 19년만에 고함량의 20mg을 이달 1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에빅사정 20mg의 큰 특징은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한 ‘개선된 복약 순응도’이다.

에빅사정 20mg은 기존 용량을 10mg에서 20mg로 두 배 늘렸다. 기존 10mg이 1일 2회 투여해야 했다면, 20mg은 1일 1회 경구 투여로 용법의 단순화를 통한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룬드벡에 따르면 약동학 시험 및 비교임상 시험들을 통해 기존의 에빅사정 10mg을 2회 투여하는 것과 20mg을 1회 투여하는 것의 효과와 안전성이 유사함을 입증했다. 

치매는 질병이 진행될수록, 즉 중증화가 될수록 관리 시간 및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효과적 치매 치료를 위해선 빠른 진단을 통한 ‘시기 적절한 약물 치료’ 및 ‘처방과 동일한 용법’으로 정확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룬드벡 김성건 이사는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노인 환자의 약물치료 복약 순응도는 50~60% 수준에 불과하다”며 “에빅사정 20mg은 고령 치매환자가 약물 복용을 누락하지 않고, 정해진 용법으로 복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1일 1회 복용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복약 및 돌봄 보호자분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치매는 인식과 이해가 부족할 경우 시기적절한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며 “한국룬드벡은 치매 환자들의 시기적절한 치료를 위해 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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