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재유행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하루 신규 확진자 30만명 발생에 대비한 추가 방역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으로부터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추가대책을 보고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방역대응 추가대책을 보면 우선 치료제는 현재 보유한 재고량 77.3만명분으로, 추가로 7월 중 94.2만명분 구매를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에도 34.2만명분, 2023년 상반기 60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하고, 필요시 추가구매 물량을 조기에 도입하거나 도입 일정 단축 등을 통해 유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요양병원·시설 등 먹는 치료제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치료제  적극 투약을 위한 지침을 개정했고, 담당 약국과 보건소 등 재고관리 모니터링도 강화할 예정이다. 요양·정신병원은 확진자 발생 즉시 보건소를 통해 충분한 치료제를 공급해 신속한 원내처방이 이뤄지도록 하고, 처방률이 낮은 요양병원·시설 등의 경우 현장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확진자 발생 추이, PCR 검사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검사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오미크론 유행 이전과 달리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병·의원이 2배 수준으로 많아졌고, 7월 기준 확진자 신고도 의료기관 신고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서울 등 수도권에 우선 집중 설치하고(55개소), 기타 비수도권도 15개소를 선제적으로 설치하되 확진자 급증 시 전국 시군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주말 검사를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중인 주말 검사시간 연장 확대를 추진해 누구나 가정에서 검사한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일 경우 주말에도 선별 진료소 등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BA.2.75 등 지속적으로 발생중인 신규 변이의 신속한 인지를 위해 변이감시 기관을 확대(63→105개소) 하고, 변이 위험도 분석을 위해 면역학적· 생물정보학적 분석을 추가하는 등 변이 분석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 생활화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수용성 높은 방역수칙을 제시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의 경우 불요불급한 외출·만남 등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3밀(밀폐·밀집·밀접) 시설 방문 및 실내취식, 신체접촉 등을 자제하고, 고위험군 동거인의 경우에도 의심증상시 집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고위험군과의 대화와 식사 최소화를 권고한다.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등 공공  분야부터 실내 마스크 상시 착용, 재택근무 및 비대면 회의 활성화, 불요불급한 모임 행사 자제, 회식 자제 등 방역지침을 앞장서 시행하기로 했다. 민간에서도 병가, 유급휴가,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을 활용해 아프면 직장·학교·학원 등에 가지 않고 쉴 수 있는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일상회복을 지속하면서 현 유행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가급적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