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8월 말 글로벌 공급"

모더나 프란체스카 세디아 수석 부사장,
모더나 프란체스카 세디아 수석 부사장,

[라포르시안]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새로운 변이가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들을 선보이면 다음 펜데믹에서 인류를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다.”

mRNA 치료제 및 백신 분야 선도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의 프란체스카 세디아 수석 부사장은 지난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데믹을 넘어서는 모더나의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모더나의 도전과제 중 하나는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지난 2년 동안 계속해서 변이가 나오고 있고, BA4와 BA5라는 하위 변이가 다시 한 번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다시 한 번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세디아 부사장은 "2가 백신 승인을 위한 자료 제출 등은 며칠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규제당국의 승인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러 국가에 8월 말까지는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수일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2가 백신 허가 신청을 위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모더나가 최근 발표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BA.1)를 포함한 자사의 ‘오미크론 코로나19 2가 부스터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214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2가 백신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BA.4와 BA.5에 대해 더 강력한 중화항체반응을 이끌어냈다.

세디아 수석 부사장은 “이런 가운데 전 세계 정부들은 규제를 완화하고 정상화 조치를 취하고 있는 반면 사람들의 면역력은 약화되고 있다”며 “다들 코로나 피로증이 생겼고 부스터샷도 이런 이유 때문에 접종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역학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진화 속도에 맞는 대응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오미크론주 밑에 여러 하위 변이들이 존재하는데 BA4, BA5가 우세종으로 돼가고 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라며 “모더나는 상황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고 바이러스의 진화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대표적인 대응 중 하나가 2가 백신이다. 모더나의 1세대 백신인 mRNA 1273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유행주들을 타깃으로 하고, 또 유행주들를 결합한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모더나가 백신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비전은 명확하다. 현재 백신의 중화적인 능력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동시에 현재 유행주들에 대해서도 면역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행주 또는 우려주들을 광범위하게 타깃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새로운 변이에 대한 대응도 모더나의 중요한 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BA275가 인도에서 등장했으며, 다른 국가들에게 전파가 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도 이 변이종이 발견되고 있다”며 “전 세계로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모더나는 BA275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더나 백신이 BA275 변이에 대해 보호할 수 있을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노력의 이유는 모든 솔루션을 갖추기 위해서다”라며 “BA4와 BA5를 비롯해 BA275가 전 세계의 우세 바이러스로 자리 잡게 될 경우에도 대응하기 위해 모더나는 이미 발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모더나는 충분한 자원을 배치해서 다음 코로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mRNA 기반으로 다른 많은 후보물질도 연구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호흡기 질환을 위한 백신이다. 전 세계으로 호흡기 질환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세디아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모더나는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 세포유합 바이러스인 RSV 등을 한번에 예방할 수 있는 복합호흡기질환 3가 백신을 3상 진행 중이며, 코로나19와 독감을 한번에 타깃으로 하는 콤비네이션 백신은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모더나의 mRNA 플랫폼에는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들어가 있으며, 이 기술을 적용해서 다양한 치료제를 만들 수가 있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해서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을 선보이게 되면 다음 펜데믹에서 인류를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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