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사진 왼쪽부터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라포르시안]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은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연구팀이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Leucine)이 풍부한 보충제를 섭취하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류신’은 인체 근육합성 과정에서 신호전달 역할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을 말한다.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분해를 막고 합성을 촉진시켜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윤 교수와 임재영 교수 연구팀은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류신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섭취시킨 후 임상 변화를 관찰한 6개 연구논문을 선정하고, 메타분석을 통해 류신 섭취가 노인의 근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류신 섭취가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근력을 개선하는 데에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연구결과를 단일 단위로 표준화하기 위해 이용하는 ‘표준화된 평균차’ 크기로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6개 연구에 참여한 699명 중 류신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근육량, 수행능력 등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류신 섭취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뚜렷한 근력 향상을 보였다. 

연구 주저자인 이상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류신 성분이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의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온라인 호에 지난 6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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