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의료진이 만드는 병원 동행 서비스 전문기업 엠디에스코트(대표 이상달)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휠리’(wheelie)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엠디에스코트·분당서울대병원·KT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5G 융합서비스 모델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 사업’ 가운데 공공의료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이음5G(5G특화망) 인프라 및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5G 융합서비스 모델 발굴 및 활용·확산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엠디에스코트는 국내 병원 최초로 이음5G 융합서비스인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서비스’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시범 운영한다.

엠디에스코트는 의료진이 만드는 병원 동행 플랫폼 서비스로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등 병원 관련 전문 인력을 에스코터로 활용해 노약자들의 병원 동행을 도와주는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특히 환자와 보호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전문직 종사자들의 파트타임 근무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서비스로 특허 등록돼 있다.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서비스 휠리는 SLAM 기술을 적용해 부착된 라이다로 휠체어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환자가 전동 주행 시 목적지까지 길 안내를 해주며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회송 모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장애물을 피해 대기 장소로 돌아온다.

휠리는 편리한 자율주행 외에도 안전에 특화해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병원 휠체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타고 내릴 때 휠체어가 밀려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다. 휠리에는 자동 제동(auto hold) 기능을 탑재해 타고 내릴 때 휠체어가 자동으로 제동 상태에 진입, 뒤로 밀리지 않아 낙상 사고를 방지한다.

내장된 ‘밀림 방지’ 기능은 오르막길에서도 뒤로 밀리지 않아 뒤에서 운전하는 보호자가 다치거나 하는 사고를 막아준다. 또 ‘하강 제어’ 기능이 지원돼 내리막길에서도 가속을 막고, 정속을 유지해 충돌을 방지한다.

엠디에스코트는 “고령의 병원 이용 환자 가운데 30% 가량이 거동이 불편해 수동 휠체어를 사용한다"며 "이번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면 자동주행 전동 휠체어를 이용함으로써 환자를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송하며 에스코터는 피로도가 크게 줄어 진료 보조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는 시범 서비스 기간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휠리 서비스는 엠디에스코트 앱에서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매일매일 휠체어 회수에 많은 인력·시간이 투입되는 가운데 자율 회송 기능이 있는 전동 휠체어를 운영함으로써 업무 효율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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