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연평균 임금 의사 2억3천만원·간호사 4700만원·간호조무사 2800만원

[라포르시안] 2020년 현재 의사의 연평균 임금이 2억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의 연평균 임금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의사 등  20개 직종 보건의료인력 201만명의 근로현황과 보수 등을 조사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건의료인력 면허 및 자격자 총수는 200만9,693명으로 집계돼 2010년 대비 81만2,028명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5.3%에 달했다.  

활동인력 총수는 132만835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60여만 명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6.3%다. 활동인력은 간호조무사가 7만여명, 간호사가 39만여명이고 의사는 11만 5,000여명으로 나타났다. 

10년 간 가장 많이 늘어난 직종은 간호조무사로 22만 2,052명이 증가했다. 늘어나는 간호조무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 필요성이 통계로 나타난 셈이다. 

요양기관 근무 인력은 84만 2676명으로, 10년간 연평균 5.8%씩 늘었다.

간호조무사가 25만 6,382명으로 전체 근무인력의 30.4%를 차지했다. 간호사는 21만 6,048명(25.6%), 의사는 9만 9,492명(11.8%)이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근무의사 수는 서울 2만 9,136명(29.3%)으로 가장 많으며, 울산이 1,687명(1.7%)으로 가장 적었다. 이 수치는 세종을 제외하고 집계한 것이다. 10년간 증가율은 전국 3.2%이며 인천 4.8% 경기 4.3% 순으로 높았고, 경남 1.6%, 충북 2.0%, 전북 2.2%로 낮았다. 

인구 10만 명당 의사수는 145.1명에서 193.8명으로 10년간 48.7명 증가했다. 

상위 5개 지역은 서울(305.6명), 대전(242.7명), 광주(232.7명), 대구(230.2명), 부산(229.3명) 순이다. 하위 5개 지역은 경북(126.5명), 충남(137.5명), 전남(143.0명), 충북(145.8명), 울산(148.5명)이다. 

성별로는 여자 의사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여성비율이 증가했고, 간호사는 반대로 남성비율이 늘었다. 

여성 의사는 2010년 1만 5,516명(21.4%)에서 20년 2만 5,351명(25.5%)으로 늘었다. 여성 치과의사는 4,204명(22.2%)에서 6,398명(25.2%), 여성 한의사는 ,082명(15.0%)에서 4,149명(20.6%)으로 각각 늘었다. 남성 간호사는 1,795명(1.5%)에서 1만 965명(5.1%)이 됐다. 

연령 현황을 보면 요양기관 근무 의사의 평균연령이 2020년 47.9세로 10년 전 43.8세와 비교해 4.1세 증가했다. 

직종별 평균 연령을 보면 치과의사는 47.4세로 2010년 42.1세에서 5.3세가 증가했고, 한의사는 40.5세에서 45.5세로, 약사는44.5세에서 48.5세로, 간호사는 32.9세에서 36.2세로 증가했다. 

의사의 연평균 임금은 2억 3,069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치과의사 1억 9,489만원, 한의사 1억 859만원, 약사 8,416만원, 한약사 4,9221,881원, 간호사 4,744만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가장 낮은 직종은 간호조무사로 연평균 임금은 2,803만원으로 조사됐다. 

의사는 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임금이 는 직종으로 꼽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5.2%다.

눈에 띄는 대목은 2019년대비 2020년에 의사(△2.3%), 치과의사(△2.1%), 한의사(△6.4%), 약사(△0.7%) 직종의 임금이 줄었으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이용량 감소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보건의료인력 실태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7조(실태조사)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 법 시행 이후 첫 번째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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