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조재우·손휘승 교수
사진 왼쪽부터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조재우·손휘승 교수

[라포르시안] 오종건·조재우·손휘승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5회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아시아·태평양 과학 컨퍼런스’(5th AO trauma AP Scientific Conference)에서 논문 및 포스터 부문 모두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골절치료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는 1958년 스위스에서 설립돼 약 130개 나라에 지부를 두고 골절치료에 대한 교육·연구·개발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 세계 46만 명 이상 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골절치료를 ▲외상 ▲척추 ▲두개악안면 ▲수의학 ▲재건으로 세분화해 최신 지견을 나누고 의료진들을 교육한다.

이번에 개최된 컨퍼런스는 아·태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격년으로 개최되는 학술대회로 통상 150여 개 논문이 제출되나 올해는 온라인 개최로 발표 시간이 제한돼 각국에서 선별된 논문 59개 중 최우수 논문을 가렸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은 ‘대퇴골 광범위 골결손 토끼 모델에서 유도막 방법 사용 시 rhBMP-2 이식과 자가골 이식의 비교’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올해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AO Trauma Research Olympiad’에 아·태 대표 논문으로 제출돼 세계 1위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연구팀은 ‘다발성 슬개골 골절의 골절 패턴 분석’ 주제의 포스터로 제출된 총 88개 포스터 중 ‘최우수 포스터상’도 수상했다.

연구 지도를 맡은 오종건 교수는 “10년 전 홍콩에서 개최됐던 1회 컨퍼런스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었는데 제자들이 똑같이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후학들이 골절치료 연구에 매진해 한국 골절치료 수준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손휘승 교수는 “교수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교훈삼아 앞으로도 폭넓은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조재우 교수는 “이번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포스터 내용은 지난해 말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되며 주목을 끈 바 있다”며 “앞으로도 골절치료 학문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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