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는 여드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여드름은 과거 ‘사춘기의 꽃’이라고 불리며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피부 질환으로 여겼지만, 미세먼지, 스트레스, 잘못된 화장품 사용 습관 등의 여러 악화 요인에 의해 성인이 되어서도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과 같이 더운 날씨에, 마스크 착용이 지속되면서 땀과 피지 분비까지 늘어나 입과 코 주변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여드름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여드름이 악화될 뿐 아니라 흉터까지 남을 수 있어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의 여러 발병 원인에서 호르몬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사춘기 여드름의 경우 ‘안드로겐’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량이 늘면서 여드름이 발생한다. 반면 성인 여성의 경우 배란기가 되면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자극받으면서 생리 시 피부 트러블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인형 여드름에서는 호르몬의 영향 이외에도 잘못된 클렌징 제품 사용, 두꺼운 메이크업, 과도한 각질 제거 화장품 사용 등으로 여드름이 유발되거나, 기존 여드름의 염증이 더욱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공적인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에 내원해 개개인의 피부 특성을 파악하고 여드름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 따른 맞춤 레이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대표적인 상황별 여드름 맞춤 레이저 치료로는 재발성 난치성 여드름 환자에서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아그네스, 얼굴 전반에 광범위한 여드름에서 미세한 마이크로 침이 피부 속에 침투시켜 고주파로 피지선 크기를 줄이는 ▲초미세극소침고주파(시크릿, 포텐자, 인피니 등)와 특수한 약물을 피부에 흡수시키고 레이저로 열 에너지를 발생시켜 피지선 크기를 줄이는 ▲골드PTT, 플라즈마 에너지를 이용해 여드름균을 살균하는 ▲레가토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유수분 밸런스를 개선시켜줄 수 있는 LDM과 다양한 스킨부스터도 여드름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된다.

서대문우태하피부과 최승재 원장은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여드름과 유사해 보이지만, 여드름이 아닌 다른 질환들과의 감별이 첫 번째이다. 특히, 최근에는 구진 농포를 동반한 주사피부염 환자와, 진균성 모낭염 환자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드름의 경우 같은 원인에 의해 생긴 여드름이라 하더라도 개개인 여드름의 중증도, 병변의 분포, 피부 장벽 기능 손상 여부 등에 따라 치료의 접근 방식이 다르고, 하나의 요인에 의해서만 생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한 의료기관에 내원해 상담을 받고 각각의 원인을 교정하는 복합 치료로 계획을 세워야만 성공적인 여드름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