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서 1등급 63개소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 1차 대비 가장 크게 개선

[라포르시안] 종합병원급 이상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인력 확충 등 의료 질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6일 ‘제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산모의 고령화, 인공수정의 증가로 조산아(이른둥이) 분만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아 사망의 반 이상이 28일 미만 신생아기에서 발생하고 있어 신생아중환자실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관련 감염예방 등 환자안전 중심의 관리체계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심사평가원은 2018년 1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시작으로, 2차 평가를 진행했다.

2차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진료가 발생한 84기관(상급종합병원 44기관, 종합병원 40기관)이 대상이다.

평가결과 종합점수 평균은 91.42점으로, 1차 평가대비 4.94점 증가했다. 평가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은 63기관으로 1차 대비 25기관이 증가했다.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 내 전문인력․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율 등을 보는 구조영역과 신생아중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과정영역,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을 평가하는 결과영역의 총 11개 평가지표를 대상으로 했다. 1차 대비 모든 지표에서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조영역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수는 10.66병상, 간호사 1인당 병상수는 0.78병상으로 1차 대비 각각 4.25병상, 0.05병상 감소했다. 신생아중환자실내 적절한 전문인력 확충으로 안전한 진료환경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생아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 및 시설 구비율은 99%로, 상급종합병원은 8종을 모두 구비했다.

과정영역에서 진료계획 수립과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중증도 평가 시행률 등 과정지표별 평균은 92.6% ~ 99.9%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1차 평가 대와 비교해 0.8%p ~ 8.8%p 향상되며 모든 지표가 개선됐다.

병원내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및 지역의료기관으로부터 감염전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은 99.9%로 과정 지표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산아 등 중증신생아의 적절한 영양공급으로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은 92.6%로 1차 대비 8.8%p 향상되며 가장 크게 개선됐다.

결과영역에서는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전체평균 0.1%로 1차 대비 0.1%p 감소했다.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의 특성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별 구성은 남아가 56%, 여아가 44%였다.

분만형태별로는 자연분만율이 31.2%, 제왕절개 분만율이 68.8%였다. 평가대상 중 다태아(쌍태아 이상) 출생은 18.2%, 단태아는 81.8%인 것으로 분석됐다.

출생시 체중별로는 2,500g이상 ~ 4,000g미만이 61.5%로 가장 많았다.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도 36.1%에 달했다.

재태기간 별로는 조산아(이른둥이)로 분류된 37주 미만의 출생아가 43.9%로, 이중 28주 미만 출생아도 259건(2.2%) 발생했다.

심평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2차 평가 결과, 모든 평가지표에서 향상된 것은 의료기관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인력․장비․시설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감염관리 등 안전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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