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인하대병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이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19일 신경외과 현동근 교수가 KODA의 의료자문 위원으로, 장기이식센터 김현화·이유리 코디네이터(간호사)가 희망우체통 운영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25일 밝혔다.

현동근 교수는 앞으로 뇌사자 발생으로 인한 장기이식 절차 진행 중에 신경외과적 변수가 나타나면 KODA 측에 의학적 자문을 하게 된다. 장기이식센터의 코디네이터들은 장기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의 서신교환 시스템인 '생명나눔 희망우체통'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희망우체통은 KODA가 가지고 있는 기증자 정보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이 가진 수혜자 정보를 합쳐서 1대 1 편지 교환이 가능하도록 만든 온라인 우체통이다. 과거에는 범죄수사나 장기기증 홍보 등 공익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품 요구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기증자와 수혜자 간 교류를 금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수혜자와 기증자 가족 간 서신교환 등을 가능하도록 한 '장기기증사랑 인연맺기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시범사업을 추진한 KODA는 장기 기증자뿐만 아니라 기증 희망자도 지원정책의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기증과 이식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담았고, 장기이식센터를 운영 중인 인하대병원이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

문인성 KODA 원장은 “장기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생명나눔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춘 장기이식센터를 운영하며 KODA와 지속적인 협력관계에 있다“며 ”확대된 협력으로 생명나눔 문화의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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