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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치질수술 해도 괜찮을까...정답은?

직장인 김모(48)씨는 매일 아침 화장실 가기가 두렵다. 용변 후 아프고 쓰라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혈변까지 나와 통증이 더해지는 듯하다. 이번 여름 휴가 때 치질 수술을 생각했지만, 여름에는 수술을 피하라는 이야기가 많아 고민에 빠졌다.

흔히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고 습하기 때문에 세균이 잘 자라, 쉽게 감염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항문외과와 같은 병원은 겨울철에 더욱 환자들이 몰리기도 하는데, 과연 여름철 치질수술을 하게 되면 감염에 문제가 있을까?

강서송도병원 김칠석 병원장은 “모든 수술이 그렇듯, 위생 관리만 잘한다면 여름에도 큰 문제 없이 회복할 수 있다. 오히려 여름을 피해 수술을 하려다가 수술시기를 놓치는 것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치질 수술을 미룰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돼 수술이 더 어려워지고, 입원 기간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치질은 수술 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고 외부로 밝히기 꺼리는 수술인 만큼 남몰래 치료할 수 있는 개인 휴가 일정이나 명절 등의 연휴기간에 맞춰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계절 특수성을 고려하기보다 이상증세가 느껴질 때 시간을 마련해 미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라며 “실제 여름 수술이라고 해도 병원마다 냉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입원생활 및 퇴원 후 요양기간도 큰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여름, 겨울 등의 계절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치질은 수술 후에도 원활한 배변활동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병원의 주의사항을 잘 따라야 한다. 항문질환 수술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는 게 좋으며, 채소 및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고,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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