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영화배우 강수연씨(55)가 뇌졸중의 일종인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즉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인 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말하는 대표적 뇌혈관 질환이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4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체 환자 수는 2020년 약 59만 명이며, 진료비는 약 2조6천억 원으로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갑작스러운 얼굴이나 팔 마비, 얼굴장애, 시각장애, 심한 두통 등 의심증상 발생 시 골든타임(발생 3시간) 안에 의료기관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병원이송 중 발생하는 급격한 증상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사람들이 골든타임에 대해 알고 있으나 아침에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하고 3시간 넘어 도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아침에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고 병원에 갈 준비를 하는 등 안타깝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심평원 자료를 보면 기상 시간에 발견한 환자 중 다수가 잠들기 전에는 증상이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어 수면시간에 증상이 발생하고 아침 발견될 경우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뇌졸중도 심장질환과 동일하게 발생 즉시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발생 시각을 모른다면 발견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중앙값)을 모니터링 한 결과 3시간 34분으로 골든타임인 3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급성기뇌졸중 평가 조사자료에서 구급차가 3시간 이내 도착한 경우를 살펴보면 구급차를 이용한 1만7,894명 중 9,870명(55.2%)이다.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는 10,678명 중 2,575명(24.1%)으로,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 골든타임내 도착한 환자가 31.1%p 높다

대한뇌졸중학회는 중증 뇌졸중으로 곤경에 빠진 이웃을 누구나 간단한 테스트로 내 주변 이웃을 구한다는 '뇌졸중에서의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고, 한 가지라도 이상하다면 빨리 119로 연락하도록 알리고 있다. 평소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뇌졸중을 유발하는 요인이 있다면 병원에서 꾸준히 관리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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