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대표적 여성암으로, 특히 30~5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는 20대 이상 성인 여성의 유방 검진 필요성이 매우 높다.

유방 이상을 진단하기 위한 대표적인 검사로는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가 있다. 유방촬영은 유방을 눌러 찍는 특수 X-ray로, 유방의 구조 왜곡이나 종양, 비대칭, 미세석회화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유방초음파는 종양 확인에 좀 더 유용한 검사로, 특히 치밀유방이 많은 우리나라 여성 특성상 필수적 검사라 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악성이 의심되는 종양을 발견한다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데, 많이 시행되는 것으로는 맘모톰 시술이 있다. 

맘모톰은 0.5~0.8c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낸 후 관을 삽입해 조직을 채취하는 것으로, 흉터가 작고 회복기가 짧아 부담을 줄인 시술이다. 또한 조직검사와 종양의 전체 제거가 동시에 가능하여 양성종양의 경우 추가 절제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유방 조직검사 또는 병변 제거를 위해 커다란 절개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맘모톰 시술의 보급으로 비교적 편리하게 조직검사 및 종양 제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맘모톰 시술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시술이다.  작은 절개만으로 큰 멍울을 제거해야 하므로 병변 진단이 정확하게 내려져야 하고, 또 맘모톰 관을 정확히 위치시켜 제거해야 정상조직의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형물을 삽입한 경우 ▲다발성 종양 ▲거대 종양▲ 필러·파라핀을 주입한 경우 등 고난도 맘모톰의 경우 시술이 훨씬 더 까다롭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강남 신유외과 신승호 원장은 “맘모톰은 흉터가 작아 환자 부담이 적은 시술이지만, 집도의의 노하우에 따라 시술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슴 성형을 한 경우 보형물과 유선 조직, 근육, 종양 위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시술을 진행해야 하므로, 반드시 유방 세부 전문의가 상주한 유방외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