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진료 프로세스 개선사례 발표

[라포르시안]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이자 커맨드센터장이 최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프로세스 마이닝 워크숍에서 ‘병원은 왜 프로세스 마이닝을 필요로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프로세스 마이닝(Process mining)은 웹서비스부터 모바일 앱, 내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이나 의료기관이 구축한 각종 시스템 로그들을 분석해 프로세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

포항공과대학교·전자거래학회 주관으로 지난 21일 열린 프로세스 마이닝 워크숍에는 세계적인 석학이자 프로세스 마이닝 창시자인 윌 반 데르 알스트 RWTH 아헨 대학(Aachen University)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학계 및 산업계 동향과 핵심 기술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연 교수는 이 자리에서 ▲병원의 모든 업무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재설계·최적화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시스템 ▲입·퇴원 및 검사대기를 혁신적으로 줄이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 등 적절한 의료서비스 데이터 구축과 프로세스 마이닝을 활용한 분석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혁신을 가져왔는지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대형병원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인 ▲장시간 대기 ▲복잡한 동선 ▲진료·검사 소요시간의 불확실성 등을 의료인력·공간·장비를 최적화함으로써 환자 경험을 개선하고 중증환자를 제때 치료할 수 있었던 사례들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교수는 “한림대성심병원은 프로세스 마이닝을 활용해 진료 프로세스를 꾸준하게 개선하는 국내 유일한 의료기관”이라며 “디지털 스마트병원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19년 12월 커맨드센터를 설립하고 ‘진료 상황 실시간 예측 AI 모델’을 개발해 진료에 적용하고 있다.

해당 AI 모델은 ▲중환자 의료지원 최적화 ▲병상 배정 최적화 ▲병동 케이스 매니저(Case Manager)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응급상황, 병상부족, 장시간 환자 대기 등 의료진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병원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환자들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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